울창한 숲과 해안 절벽, 푸른 바다가 조화로운 태종대
태종대는 영도의 남동쪽 끝에 위치하는 해발고도 200m의 완만한 기복을 이루는 지형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 절벽이 특징적인 곳이다. 옛날 신선이 살던 곳이라고 하여 신선대라고도 부르고, 신라시대 태종무열왕이 이곳으로 활을 쏘기 위해 찾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어 태종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부산역 ≫ 태종대 가는 길
태종대로 가는 길은 부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부산에 지하철이 있지만 영도 내부로 들어가는 지하철은 없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여 가야 하며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투어버스인 부산시티버스 그린라인을 타고 들어갈 수 도 있다. 부산 시티버스인 그린라인을 이용할 경우 태종대 외에도 자갈치시장, 송도, 오륙도, 흰여울문화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으니 태종대를 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부산을 여행 왔다면 다양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시티버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태종대 이동수단: 트래킹 VS 다누비열차
태종대에 도착했다면 4km의 순환관광로가 나타나는데 한쪽은 울창한 나무와 꽃이 푸르르고 다른 한쪽은 기암괴석으로 된 해안 절벽과 드넓은 푸르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있는 모습의 아름다운 길이다. 총 4km의 이 아름다운 순환관광로를 즐기는 방법은 시작점부터 종착역까지 두 발로 걸어서 관광을 하는 방법과 다누비열차 승차권을 구입하고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있는 정거장에 내려 구경을 하고 다시 열차에 탑승을 하고 한 바퀴를 관광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다누비열차 승차권을 구입하여 어느 구간은 열차를 탑승하고 어느 구간은 걸어서 둘러보는 방법을 이용해도 좋다.
트래킹
도보 이용할 경우 총 1시간이 소요되고 물론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관광도 하고 쉬면서 갈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순환관광로에는 언덕도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나 노약자와 동행할 경우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누비열차
다누비 열차를 이용할 경우 총 20-25분이 소요된다. 물론 중간 정거장에 내려서 관광을 하고 사진을 찍고 둘러보다 갈 경우 시간은 더 소요될 수 있다. 다누비열차 요금은 성인 3,000월,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로 이용할 경우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누비열차의 배차간격은 약 7-8분이고 탑승인원이 많을 경우 열차 시간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누비열차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도착하자마자 탑승권을 예매하기를 추천한다. 다누비열차는 관광순환로를 도는 동안 총 3번의 정류장이 있는데 첫 번째는 전망대, 두 번째는 영도등대, 세 번째는 태종사이다. 각 정류소마다 내려서 구경을 해도 되고 내리지 않아도 된다. 열차에서 내렸다면 구경을 마치고 다음 열차를 탑승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다누비열차 휴무일이니 다누비열차를 이용하고 싶다면 월요일은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태종대 명소
전망대
전망대는 부산의 탁 트인 바다와 정박되어 있는 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와 함께 매점이 같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기에 좋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섬들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영도등대
전망대에서 천천히 걷다 보면 200m 앞에 영도 등대가 나온다. 등대로 가는 길은 계단길이 많다.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지만 오르막 계단길이 있기 때문에 걷다 보면 꽤나 힘이 든다. 태종대를 도보로 이용할 계획뿐만 아니라 다누비열차를 이용할 계획이라도 신발은 편안한 운동화를 추천한다. 등대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조각상들과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온 망망대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영도 등대 주변으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데크가 있는데 힘든 계단을 다시 올라야 하니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충분히 쉬었다 가길 추천한다. 그리고 영도 등대에 가까지 가면 등대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 곳곳의 등대마다 스탬프가 있어 영도등대를 다녀갔다면 또 다들 등대를 찾는 여행을 하면서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느꼈으면 한다.
태종사
마지막 태종대 명소는 태종사로 부처님의 신진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 태종사는 작은 절이다. 태종사는 크지는 않지만 조용한 사찰로 잠시 들러 그동안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
특히 태종대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수국으로 유명하여 매년 여름 수국축제가 열린다. 태종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수국축제가 열리는 여름에 방문하여 멋진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함께 즐겨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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