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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신두리해안사구 우리나라 최대의 사구 관광지

by 고보름 2023. 2. 27.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충청남도 태안의 태안반도 북서부 신두리 지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 오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북서 계절풍을 영향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 계절풍의 강한 바람에 의해 모래가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모래언덕을 이룬 퇴적지형을 형성하였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와 바다

개요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벌판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언덕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규모는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너비 500m∼1.3㎞로 모래언덕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2001년 11월 3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형

신두리 해안사구는 독특한 지형과 식생이 잘 보전되어 있고, 모래언덕의 바람자국 등 사막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식물군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 치, 갯완두, 갯메꽃을 비롯하여 갯방풍과 같이 희귀 식물들이 분포하여 있으며 동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 구리, 사구의 웅덩이에서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 해안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가는 길

주차장

신두리 해안사구는 대중교통으로 이용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위치에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여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신두리 해안사구의 규모에 비해 주차장은 매우 협소한 편으로 만차일 경우가 많아 주차할 자리가 생길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주변으로는 공용화장실도 있고 카페나 매점, 식당등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산책로

산책로

주차장에서 50m 정도를 걸어가면 신두리 해안사구로 들어가는 입구와 함께 넓게 펼쳐진 모래언덕이 보입니다. 해안사구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모래언덕의 아무 곳이나 밟으며 들어갈 수는 없고 정해진 길로만 걸어가야 합니다. 천연기념물이 사구를 보존하기 위해 데크로 조성된 산책길을 따라 걸어가야 하는데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는 편하지만 폭이 좁은 길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으면 이동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데크길은 좌측과 우측질로 나눠지고 어느 쪽으로 걷기 시작하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옵니다. 천천히 한 바퀴를 돌고 나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중간중간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천천히 구경하면서 걷다 보면 힘들지 않게 한 바퀴 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사막지대에서 처음 보는 듯한 식물들과 바람이 지나간 자리가 그대로 보이는 모래 언덕의 모양이 정말 멋지게 보였습니다. 모래 언덕 중간중간 특이하게 소들이 있었는데 사막 한가운데 소들이 풀을 뜯어먹거나 앉아서 쉬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공간들이 매우 많고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흘러가 있습니다. 특히나 넓게 펼쳐진 사막과 사막 옆으로 끝없이 보이는 바다의 모습도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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